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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건조한 계절이 되면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현대인에게 인공눈물은 ‘눈의 비타민’처럼 여겨지는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무심코 사용하는 이 작은 한 방울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국이나 병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대부분 다회용 용기로 포장된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개봉 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뚜껑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외부 공기와 접촉하게 된다. 이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먼지가 입구 주변에 달라붙을 수 있으며, 그 오염물이 고스란히 첫 번째 방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들은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처음 한두 방울은 반드시 버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점안기의 입구가 피부나 손, 속눈썹에 닿은 경우라면 세균 오염 위험은 더 커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이유는 보존제 성분의 문제다. 많은 인공눈물 제품은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벤잘코늄염화물’ 같은 보존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각막세포를 손상시키거나 눈의 표면을 자극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첫 방울에는 보존제 성분이 상대적으로 농축돼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버림으로써 자극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조차 개봉 후 입구가 외부에 노출되는 순간 세균 오염 가능성이 생기므로, 첫 방울을 버리는 습관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심코 눈에 넣는 인공눈물 한 방울. 하지만 그 첫 방울에는 생각보다 많은 위험 요소가 숨어 있을 수 있다. 눈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회복이 느린 기관이기 때문에 작은 습관 하나가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든다.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하는 것이 인공눈물을 제대로 활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