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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은 자연의 낙엽만 떨어지는 계절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심하게 느끼는 탈모 또한 가을철의 흔한 건강 고민 중 하나다. 실제로 피부과에서는 가을이 되면 탈모 상담과 진료가 증가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 강한 자외선 노출, 두피 건조, 일조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름 내내 땀과 피지로 자극받은 두피가 가을 들어 건조해지고, 모발 성장 주기가 빠르게 전환되면서 자연 탈락되는 모발의 양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여기에 환절기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면 모발 건강은 더욱 악화된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두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샴푸 후 가렵거나 각질이 생긴다면 두피가 건조해졌다는 신호다. 


이럴 땐 보습 기능이 있는 두피 전용 에센스나 토닉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1회 이상 두피 청결을 유지하되 너무 강한 세정력의 샴푸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정하는 것이 좋다. 두피를 과하게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긁는 행동은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육류, 생선, 콩류를 통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연, 셀레늄, 비오틴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B군은 모근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해조류나 견과류,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 탈모가 심하게 느껴질 경우 무리한 홈케어보다는 병원 진료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효과적이다. 가을철에는 계절성 탈모와 초기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겹쳐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도 모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중요한 생활습관 중 하나다. 하루 평균 수면이 5시간 이하로 줄어들 경우 탈모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자나 헤어스타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머리를 장시간 묶거나 타이트한 모자를 계속 착용하면 두피 혈류가 방해받고, 이로 인해 모낭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모자나 헐렁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은 탈모를 느끼기 쉬운 시기지만, 반대로 모발 건강을 회복시키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두피 환경을 청결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영양 섭취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계절성 탈모의 악화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머리숱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