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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가을이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말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가을철엔 다른 계절에 비해 머리카락이 2~3배 이상 빠지는 시기로, 이를 ‘계절성 탈모’ 또는 ‘가을 탈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가볍게 넘기기엔, 초기 탈모 신호가 악화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가을철 탈모의 주요 원인은 계절 변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두피 상태 악화다. 


여름 동안 자외선과 피지 분비에 지친 두피는 가을로 접어들며 급격히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되며, 모낭의 생장 주기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일조량이 줄면서 멜라토닌과 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 분비가 바뀌어 모발 성장 속도가 저하되고 휴지기 모낭이 늘어나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된다. 여기에 환절기 면역력 저하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까지 겹치면 모발을 지지하는 두피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탈모를 촉진하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가을철에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 이는 철분 부족과 계절성 피로가 더해지면서 두피 혈류량이 감소하고 모근 영양 공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 탈모를 예방하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 먼저 두피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샴푸 후에는 두피 전용 토닉이나 에센스를 사용해 보습과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머리를 감을 땐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어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식단은 모발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계란, 콩류, 해조류,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머리카락을 무리하게 잡아당기거나, 머리끈을 꽉 조이는 스타일, 잦은 염색과 고온 드라이 등 물리적 손상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철 탈모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만성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예방이 핵심이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고 나서야 뒤늦게 걱정하는 것보다, 바람이 선선해지는 지금이 가장 좋은 탈모 관리의 시작점이다. 머리숱은 한번 줄어들면 다시 채우기 어렵다. 가을엔 낙엽만 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