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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백신은 병을 앓기 전에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다. 현대 의학이 이뤄낸 대표적인 공중보건의 성과이며, 한 번의 예방접종이 수년 또는 평생 면역을 제공해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의 건강까지 지켜준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노년층까지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연령별·상황별로 필요한 백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가 예방접종으로 맞게 되는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MMR 백신)이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백신)는 소아기 질병 예방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이 백신들은 부스터 접종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나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 구성원은 예방접종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한다.


성인에게 특히 중요한 백신 중 하나는 인플루엔자 백신, 즉 독감 예방주사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가을철 정기 접종이 필수이며, 노인·만성질환자·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더더욱 접종이 권장된다. 또한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 균혈증, 수막염 등 중증 감염을 예방해 고령자나 면역 저하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접종이다.


최근 들어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이들은 체내에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대상포진으로 발현될 수 있는데,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층에서의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도 대표적인 예방 백신 중 하나다. 성 접촉으로 전염되는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남성의 생식기 암, 구강암, 항문암 등과도 관련이 있다. 청소년기 혹은 성인 초기에 접종하면 성인기 암 예방 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해외 여행이나 특정 직업에 따라 A형간염, B형간염, 수막구균, 광견병, 장티푸스, 황열 백신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역시 유행 상황에 따라 추가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한 번의 감염이 큰 합병증이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점검이 필요하다. 예방은 치료보다 항상 빠르고, 안전하며, 비용도 적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