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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바이오기업 제나스바이오파마(Zenas Biopharma)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오벡셀리맙(Obexelimab)이 다발성 경화증(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MoonStone 임상 2상은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피하주사 형태의 오벡셀리맙 250mg 또는 위약을 12주간 투여해 핵심 지표인 Gd-강조 T1 병변의 누적 발생 수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오벡셀리맙 투여군에서 병변 수가 95% 감소했으며, 8주 차부터 거의 완전한 억제(near-complete suppression)가 관찰돼 12주 차까지 유지됐다.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결과였으며, 제나스는 이를 “항체의 혁신적 기전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안전성 또한 기존 연구와 일관된 양상을 보였고, 감염 및 과민반응이 일부 보고됐으나 전반적 내약성은 양호했다.

 

오벡셀리맙은 B세포의 비정상적 활성화를 억제하는 이중기능 단일클론 항체(bifunctional monoclonal antibody)로, B세포 표면 수용체에 동시에 결합해 자가항체 생성을 차단하고 면역 염증을 조절한다. B세포는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병리 핵심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결과는 B세포 억제가 중추신경계 염증성 질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발표 후 투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발표 직후 제나스 주가는 전일 종가 23.90달러에서 프리마켓 기준 28.75달러로 약 20% 급등했다. 이는 최근 제나스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한 로열티파마(Royalty Pharma)의 전략적 판단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로열티파마는 오벡셀리맙 상업화 이후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 형태로 받게 된다.

 

제나스의 최고 의학책임자 리사 폰 몰트케(Lisa von Moltke) 박사는 “MoonStone 임상에서 확인된 강력한 질환 억제 효과는 오벡셀리맙의 독특한 이중억제 메커니즘과 자가주사형 제형, 우수한 내약성 덕분”이라며 “B세포가 관여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1분기에 발표될 24주 데이터에는 장애 진행 억제 및 장기 기능 유지에 대한 추가 분석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후속 개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나스는 2021년 미국 젠코(Xencor)로부터 오벡셀리맙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인수했으며, 계약 규모는 최대 4억8천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IgG4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은 올해 말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전신홍반루푸스(SLE) 대상 2상 결과는 2026년 중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제나스는 최근 중국 이노케어(InnoCare)로부터 BTK 억제제 오렐라브루티닙(Orelabrutinib)의 권리를 확보해,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PPMS 및 SPMS) 치료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CNS 자가면역질환 전반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