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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으로 사랑받는 무. 특히 가을에 수확한 무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뛰어나 ‘가을 무는 인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로 가을 무는 해독작용, 소화 촉진,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어 제대로 된 조리법으로 섭취하면 산삼 못지않은 자연 보약으로 불린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성분은 무에 풍부한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 효소다. 이 효소는 탄수화물을 잘게 분해해 위장 부담을 덜어주고, 속이 더부룩할 때 무즙을 마시면 즉각적인 소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무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다.


무는 간 해독 기능도 뛰어나다.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이소티오사이아네이트는 간에서 해독 효소의 활성을 돕고, 체내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회식이나 과음 후 갈아 마신 무즙 한 컵은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는 것이 경험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가을 무,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의 소화 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채나 무즙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무 껍질째 활용하는 것이다.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흙만 깨끗이 씻어 조림이나 국물 요리에 통째로 넣으면 풍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무청 역시 놓치면 안 되는 건강 식재료다. 무청에는 무보다 칼슘과 철분이 더 많이 들어 있어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된장국이나 나물로 섭취하면 씹는 맛과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을철 잘 말린 무말랭이 역시 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돼 겨울철 대비 면역력 강화에 알맞다.


전문가들은 “가을 무는 수확 직후가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날씨가 더 추워지면 단맛과 유효 성분도 농축돼 더욱 효과적”이라며 “제철 무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보약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제철을 맞은 가을 무 하나가, 제대로 먹기만 해도 산삼 이상의 힘을 줄 수 있다. 아끼지 말고 식탁에 자주 올려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