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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2025년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올해 시장 규모가 5조 9,62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로 평균 구매액은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률이 크게 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83.6%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순히 많이 사용하는 가정이 더 사는 구조가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대와 목적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실속형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협회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로 ‘개인화’를 꼽았다. 과거에는 가족 구성원 전체가 특정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령·건강 상태·생활습관에 따라 개인별 섭취 제품을 고르는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협회는 이를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 접목해 ‘K-Health W.A.V.E’로 설명했다. 이 비전은 세계, 첨단, 비전, 최고, 진화의 의미를 담아 한국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상징한다.


세대별 소비 분포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고령층을 포함한 시니어 가구는 전년 대비 구매 경험률이 2.6%포인트 상승했으며, 영유아 가구, 청소년 가구에서도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 전 세대 확산 경향이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이 특정 연령대의 상품이 아니라 일상 속 건강 관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단일비타민,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상위 5개를 차지했다. 이들 원료의 합산 시장만 3조 원을 넘어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단일비타민 부문은 선택 폭이 넓어지며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홍삼 시장 역시 약 9,536억 원 규모로 소폭 반등했다.


유통 구조는 온라인 중심 흐름이 여전히 강했다. 인터넷몰 구매 비중이 71%로 압도적인 가운데, 대형 할인점과 드럭스토어도 구매 규모 기준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소비자가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과 검증된 제품을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형태는 캡슐과 정제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분말·과립 제품 역시 섭취 편의성 덕분에 꾸준한 선호가 이어졌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일상 루틴으로 받아들이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실속형 소비가 강화된 만큼 산업 전반에서도 기술 개발과 품질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Health W.A.V.E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수록돼 있으며, 보고서는 건기식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