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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기초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지역 동물병원에서는 예방접종 미이행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반려견 홍역, 파보바이러스, 반려묘 호흡기 감염증 등 주요 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초 백신은 반려동물이 생후 초기부터 성견·성묘가 될 때까지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예방 항목이다. 대표적으로 반려견 5종·6종 백신과 광견병 백신, 반려묘 3종 백신이 포함된다. 특히 파보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과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반려묘 범백혈구 감소증 역시 갑작스러운 구토·설사와 면역 억제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예방이 필수적이다.


감염병 발생은 공공 안전과도 직결된다. 광견병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법적으로 반려견은 의무적으로 정기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일부 보호자들이 외출 빈도가 적다는 이유로 접종을 미루는 경우가 있지만, 야생동물과의 간접 접촉이나 우발적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단순히 감염 위험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때 개체군 면역이 형성되어 지역사회에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반려동물 개별 보호자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도 정기접종은 필수적이다.


예방접종 일정은 반려동물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생후 6~8주부터 3~4주 간격으로 기본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고, 이후 1년에 한 번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려묘 역시 초기 접종과 연 1회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동물,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일정 조정이 필요해 반드시 수의사 상담이 요구된다.


접종 외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환경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공용 공간 이용 시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발바닥과 털을 관리해 주는 것이 감염원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호소·분양처에서 새로 입양한 동물은 일정 기간 격리 관찰을 통해 잠복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의계에서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보호자 교육과 지역 사회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반려동물 관리 방법”이라며 “기초 접종만으로도 치명적 감염병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