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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유연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동물이지만, 발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고양이 발톱 질환으로는 내성발톱과 발톱 빠짐으로 인한 염증이 있으며, 대부분은 내과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내성발톱은 발톱이 과도하게 자라 발바닥 패드나 주변 살을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래칭을 통해 발톱을 관리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닳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발톱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라거나, 노령에 접어들며 발톱이 두꺼워지고 휘어지는 것도 내성발톱의 원인이 된다.


발톱이 패드를 찌르면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을 느껴 다리를 들고 걷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며, 이를 방치하면 발톱이 더 깊숙이 박혀 세균 감염과 심한 염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잇몸이나 피부 변화처럼 발의 이상 징후 역시 조기에 발견해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동물병원에서는 파고든 발톱을 제거하고 손상된 패드와 연부 조직을 소독한다. 손상 범위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드레싱이 병행되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2~4주 간격으로 발톱을 정기적으로 다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복적으로 내성발톱이 발생하거나 발톱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발톱 제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또 다른 흔한 질환은 발톱 빠짐이다. 고양이는 착지 능력이 뛰어나지만, 스크래처나 카펫, 캐리어 등에 발톱이 걸려 들리거나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발톱은 안쪽에서 새로 자라나고 바깥층이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거나 발가락이 붓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진이 필요하다. 발톱이 살짝 들린 경우에는 지혈과 소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혈관과 신경이 분포한 발톱 생장부까지 손상됐다면 발톱 제거 후 레이저 치료와 염증 관리가 필요하다. 손상이 깊거나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는 절제 수술이 반려묘의 고통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발톱 질환은 사소해 보여도 통증과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발 상태를 살피고 정기적인 발톱 관리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