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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매년 약 79만5000명이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상 속 예방 전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이나 유전처럼 바꿀 수 없는 위험 요인도 있지만,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방식의 조정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식단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심장 전문의 첸한 첸 박사는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사 패턴을 유지하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며 이는 곧 뇌졸중 위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은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 인자로 꼽힌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식단은 대시(DASH)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이다. 이 두 식단은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 섭취를 늘리고, 생선과 저지방 단백질, 올리브유 등 심장에 이로운 지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센터의 영양사 크리스틴 딜리는 “이러한 식단은 열량 밀도가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소폭의 체중 감소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소 측면에서는 항염 효과와 혈관 기능 개선에 기여하는 성분들이 주목된다. 칼륨, 오메가-3 지방산, 폴리페놀,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단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 탄력을 유지하며 혈전 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포화지방, 당분,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에는 식물성 단백질의 효과가 강조되고 있다. 2024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19%,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7% 낮았다. 콩과 렌틸콩, 병아리콩 등은 단백질과 수용성 식이섬유를 동시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이 밖에도 적당한 커피 섭취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트와 녹차, 아보카도, 다크초콜릿 등도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다만 모든 식품은 과도하지 않게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은 단기간의 식이 조절이 아니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개인별 위험 요인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