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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하면 대부분 보호자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을 먼저 떠올린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대형견이나 나이가 든 반려견이라면 노화로 인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절뚝거림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보다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골육종이다.


골육종은 뼈를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반려견에게서 발생하는 뼈 종양 중 가장 흔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주로 다리뼈에서 시작되며, 턱이나 골반, 엉덩이뼈 등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 모든 견종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대형견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7세 이상 노령견에게서 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통증이 매우 심하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절뚝거리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행이 뚜렷해진다. 종양이 뼈 내부에서 자라면서 구조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통증으로 아픈 다리를 들고 걷거나 특정 자세를 피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픈 부위를 반복적으로 핥거나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모습도 흔하다. 통증이 지속되면 활동량이 줄고 근육이 빠지며 식욕 저하, 무기력, 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뼈가 매우 약해져 가벼운 충격이나 일상적인 보행 중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골육종은 전이 속도가 빠른 암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장기로 퍼질 위험이 높다. 특히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 증상이 추가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종양이 국소적인 경우 절제 후 재건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범위가 넓거나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해당 부위 절단이 권유되기도 한다. 절단이라는 선택은 보호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종양과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치료 방향은 반드시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반려견의 상태와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골육종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힘든 선택을 요구하는 질환이다. 그렇기에 절뚝거림이나 부기 같은 작은 변화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조기 진료와 정확한 진단이 반려견의 통증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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