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ckphoto-1385938422-612x612.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찬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면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피부도 빠르게 메마른다. 겨울철에는 실외의 낮은 습도와 실내 난방이 겹치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이 시기 강아지가 유독 몸을 자주 긁거나 각질이 늘었다면 단순한 계절 변화로 넘기기보다 피부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는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을 쉽게 느끼고, 이를 참지 못해 반복적으로 긁거나 핥는 행동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겨울철 반려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각질세포와 표피지질로 구성돼 있다. 각질세포 안의 자연보습인자는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표피지질은 세포 사이를 메워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날씨 변화나 습도 저하, 질환 등의 영향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피부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 함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로, 하얀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비듬이 늘어나며,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 나기도 한다.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이차 감염이나 만성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 피부는 구조적으로 사람보다 약하다. 사람 피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 외부 세균으로부터 비교적 잘 보호되지만, 강아지 피부는 중성에 가까워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피부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과도한 난방은 피하고, 가습기나 간단한 습도 조절로 피부 건조를 줄여야 한다. 목욕 역시 잦으면 피부 보호막이 약해질 수 있어 주기를 조절하고, 강아지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욕 후에는 보습 관리도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경우 습식 사료나 수분이 많은 간식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반려견에게 안전한 식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은 초기에 관리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겨울철 가려움이나 각질이 눈에 띈다면 수의사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