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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반대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 속 무기질이 결정화되어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반려견에게도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남성 반려견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특히 비만하거나 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의 초기 증상은 다양하다. 소변을 보는 자세를 자주 취하지만 실제 배출량은 적거나 없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일부 반려견은 배뇨 시 통증을 느껴 낑낑거리거나 배뇨를 꺼려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보호자는 이를 단순한 배뇨 습관 문제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결석이 요도를 완전히 막을 경우, 소변이 배출되지 않아 방광이 팽창되고 심하면 신장 손상이나 요독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결석의 종류는 크게 스트루바이트와 옥살산칼슘으로 나뉘며, 발생 원인과 관리 방법이 다르다.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주로 세균 감염과 관련이 있어 항생제와 식이 조절로 녹일 수 있는 반면, 옥살산칼슘 결석은 약물이나 사료로 녹이지 못해 외과적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초음파, X-ray 등 정밀 검진이 필수다.


이 질환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충분한 물 섭취’다. 반려견의 수분 섭취가 적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호자는 하루에 몇 번씩 신선한 물을 갈아주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반려견에겐 습식 사료나 미지근한 물, 물에 불린 사료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수분을 보충시켜야 한다.


사료 선택도 중요하다. 특정 사료는 요로결석의 발생을 유도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결석 이력이 있는 반려견은 수의사 처방 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에게 일반 간식이나 인산,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소변의 산성도(pH)를 조절해주는 영양소가 포함된 제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석 제거 후에도 일정 기간 후 다시 결석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관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식이 관리, 수분 섭취 체크는 필수적인 사후 관리 요소다. 특히 소변 이상 증상이 반복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반려견의 요로결석은 단순한 ‘소변 문제’가 아니다. 작지만 치명적인 결석 하나가 신장 기능까지 위협할 수 있다. 반려견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소해 보이는 증상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보호자로서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