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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차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평지를 걷는 것과 달리 체중을 위로 끌어올리는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산소와 근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연령이나 체력 수준과 관계없이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빠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생리적 반응으로 여겨진다.


최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대부분의 계단 오르기 후 숨 가쁨은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회복 속도와 동반 증상에 따라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운동·체력 전문가는 “계단을 오르는 동작은 스쿼트나 런지와 유사해 단순 보행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다”며 “1~2분 내 호흡이 안정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소 활동량이 적거나 중년 이후라면 계단 한두 층에서도 숨이 찰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지점은 평소와 다른 변화다. 최근 들어 계단을 오를 때 유독 숨이 차거나, 숨 가쁨이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릭슨은 “계단을 오른 뒤 3분이 지나도 호흡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 체력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역시 “숨 가쁨과 함께 흉통,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 질환,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빈혈 등과 연관될 수 있다. 흡연자, 비만,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위험 신호를 더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반대로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3~4층 계단을 오르더라도 특별한 이상 증상 없이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면, 전반적인 심폐 기능과 근력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폴기어스는 “숨이 차는 것 자체보다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계단을 올라도 숨이 덜 차고 싶다면 생활 속에서 계단 이용 빈도를 조금씩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쿼트나 런지 같은 기초 근력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심폐 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다만 심부전이나 COPD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보다 치료와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