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러미.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손톱 옆에 작게 일어난 피부 한 조각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본 경험은 누구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옷이나 물건에 걸리면 따끔한 통증을 유발하고, 무심코 뜯었다가 더 큰 상처로 번지기도 한다. 흔히 ‘거스러미’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염증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스러미는 손톱 자체가 아니라 손톱 가장자리를 둘러싼 피부가 갈라지거나 찢어지면서 생긴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손상이 누적될 때 주로 발생하며, 특히 날씨가 추운 계절이나 손을 자주 씻는 환경에서 잘 나타난다. 설거지나 청소처럼 물에 손을 오래 담그는 생활 습관, 잦은 소독제 사용도 피부 보호막을 약화시켜 거스러미를 쉽게 만든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주변 피부를 만지는 습관 역시 원인 중 하나다.


거스러미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뜯지 않는 것이다. 튀어나온 피부를 손으로 잡아당기면 상처가 깊어지고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집에서 관리할 경우에는 먼저 미지근한 물에 손을 잠시 담가 피부를 부드럽게 한 뒤, 소독한 손톱깎이나 작은 가위로 피부에 바짝 붙여 조심스럽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다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통증이나 출혈이 있다면 밴드를 붙여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방의 핵심은 손톱 주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손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습 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수시로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향이 강한 제품보다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행동은 피하고, 손톱은 너무 짧지 않게 정돈해 갈라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거지나 청소, 야외 활동 시에는 장갑을 착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거스러미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손톱 주변이 붉게 변하고 붓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보인다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자가 처치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사소해 보이는 손톱 주변 피부 관리가 손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