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ckphoto-2242161813-612x612.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피망은 색깔에 따라 영양 성분과 효능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채소다. 이 가운데 붉은 피망이 면역력 증진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타민C 함량이 오렌지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양 전문가들은 여러 색의 피망 중 붉은 피망을 가장 영양가 높은 선택지로 꼽았다. 공인 영양사 에린 케니는 “피망을 고를 때 건강 효과를 고려한다면 붉은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붉은 피망은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 기능 강화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잘게 썬 붉은 피망 한 컵에는 약 190밀리그램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는 미국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반면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한 개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약 70밀리그램으로, 붉은 피망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비타민C는 면역세포 기능을 돕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붉은 피망의 장점은 비타민C에만 그치지 않는다. 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A가 하루 권장량의 약 90% 이상 함유돼 있으며, 붉은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도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역시 붉은 피망에 들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노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로 인해 붉은 피망은 면역력뿐 아니라 뇌 건강을 고려하는 식단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붉은 피망은 체중 관리와 장 건강 측면에서도 장점이 뚜렷하다. 한 컵 기준 열량은 약 46킬로칼로리로 낮은 편이지만, 섬유질은 3그램가량 들어 있다. 공인 영양사 라라 휫슨는 “붉은 피망은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식품”이라며 “섬유질은 변비 같은 소화 문제를 완화하고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섬유질 섭취가 대장암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문가들은 붉은 피망을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살짝 볶아 섭취하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상 식단에 색깔 채소를 고루 포함시키는 가운데, 붉은 피망은 면역력과 항산화 관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재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