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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일은 신선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식품영양 분야에서는 냉동과일이 오히려 신선과일보다 영양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장거리 유통과 보관을 거치는 신선과일과 달리, 냉동과일은 수확 직후 급속 냉동되는 경우가 많아 영양 보존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과일의 영양 가치는 수확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신선과일은 수확 후 운송과 진열 과정에서 며칠에서 길게는 수주가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비타민 C나 항산화 성분이 점차 줄어든다. 반면 냉동과일은 가장 숙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한 시점에 바로 냉동 처리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블루베리, 딸기, 망고와 같은 과일을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에서는 냉동 상태의 과일이 비타민과 폴리페놀 함량에서 신선과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치를 보인 사례도 보고됐다. 이는 저온에서 효소 활동이 억제되면서 영양 성분 분해가 늦춰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항산화 성분은 냉동 과정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과 활용성도 냉동과일의 장점으로 꼽힌다. 껍질을 벗기고 손질된 상태로 냉동되는 경우가 많아 세균 오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필요할 때 원하는 양만 사용할 수 있다. 계절과 가격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도 일상적인 과일 섭취를 꾸준히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냉동과일이 항상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시럽이나 당분이 첨가된 제품은 오히려 건강에 불리할 수 있어 원재료 100퍼센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감과 향은 신선과일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과일 섭취의 핵심은 형태보다도 충분한 섭취량과 지속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냉동과일 역시 신선과일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냉동과일은 신선과일의 대체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보관과 영양, 편의성을 고려할 때 냉동과일은 바쁜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식품으로 평가된다. 중요한 것은 신선이냐 냉동이냐의 구분보다,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