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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잠들기 전 포도주스를 마시는 습관이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그동안 수면을 돕는 음료로 따뜻한 우유나 허브차가 주목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포도에 함유된 생리활성 성분이 수면 리듬 조절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도주스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유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성분은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밤이 되면 분비가 증가해 잠을 유도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포도, 특히 껍질과 씨에 가까운 부분에는 소량의 멜라토닌이 자연적으로 포함돼 있어, 이를 섭취할 경우 체내 멜라토닌 리듬에 보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요인은 항산화 성분이다.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과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 데 관여할 수 있다. 수면 전 긴장 상태가 완화되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수면의 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혈당 변화와의 연관성도 거론된다. 잠들기 전 적당량의 포도주스를 섭취하면 야간 저혈당을 예방해 중간 각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새벽에 자주 깨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작용이 수면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도주스의 섭취량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오히려 혈당 변동을 키워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취침 직전에 많은 양을 마시면 야간 배뇨로 인해 숙면이 깨질 수 있다. 무가당 포도주스를 소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포도주스가 수면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수단이라기보다, 생활습관 관리의 한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수면 환경 조절이 함께 이뤄질 때 포도주스의 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들기 전 음료 선택에 변화를 주는 작은 습관이 수면의 질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