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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달리기는 대표적인 건강 운동으로 꼽히지만, 무릎 관절에는 체중의 7~9배에 이르는 하중이 실린다. 정상 체중이라면 인체가 이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결국 골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20~30대 젊은 층은 관절과 근육이 비교적 튼튼해 통증을 쉽게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기에 관절을 혹사하는 운동 습관이 반복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연골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누적될 수 있다. 젊을 때 무심코 반복한 잘못된 운동이 중장년 이후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 중 하나는 과체중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기나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다. 체중 증가는 곧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의 증가를 의미한다.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높이기보다, 우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는 습관도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인대는 점점 뻣뻣해지고 관절의 가동 범위는 줄어든다. 이때 유연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관절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근력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에만 치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달리기나 자전거처럼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근력이 부족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해야 관절과 근육, 심혈관계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다. 달리기 역시 전력 질주와 느린 조깅을 번갈아 시행해 사용 근육을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다고 알려진 운동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유연성 한계를 넘는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면 관절에 미세 손상이 쌓이고, 골극 형성 등으로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통증을 참고 억지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관절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들은 관절 건강을 위해 무리하지 않는 운동 강도, 체중 관리, 충분한 휴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동은 젊을 때 시작할수록 좋지만, 관절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