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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부룩함, 잦은 가스, 변비나 설사가 반복된다면 장 건강이 이미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장에 나쁘다고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들이 장내 환경을 서서히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장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심코 먹는 음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이다. 무설탕 음료나 다이어트 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는 열량은 낮지만 장내 미생물 균형을 교란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설사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고, 장내 유익균 감소와 연관되는 경우도 관찰된다.


가공식품 역시 장 건강의 적으로 꼽힌다. 소시지, 햄, 냉동식품처럼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장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유화제나 방부제 성분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낮춰 장 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자주 섭취할수록 장은 점점 예민해질 수 있다.


의외로 과도한 유제품 섭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유나 치즈가 장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당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복통과 설사를 유발해 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반응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일부 음료도 예외는 아니다. 과일 주스는 비타민이 풍부해 보이지만, 섬유질은 적고 당분은 많아 장내 세균 환경을 불균형하게 만들 수 있다. 공복에 마시거나 하루 여러 잔을 마시는 습관은 장을 자극해 속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건강을 해치는 식품의 공통점으로 ‘자주, 무의식적으로 먹는 것’을 꼽는다. 특정 음식이 절대적으로 나쁘기보다는, 개인의 장 상태에 맞지 않는 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장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먹은 뒤 불편감이 반복되는 음식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 건강은 단기간에 망가지지 않지만, 회복 또한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장을 괴롭히고 있던 식품을 하나씩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복부 불편과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