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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저지방, 무지방, 식물성 대체 음료가 식탁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우유의 영양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칼로리와 지방을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춘 식단이 오히려 몸의 기초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유 한 컵이 제공하는 영양의 균형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유에는 근육 유지에 필요한 고품질 단백질과 함께 뼈와 치아 건강을 지탱하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조합은 성장기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 문제가 되기 쉬운 근감소와 골밀도 저하를 관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칼슘 보충제 하나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다.


여기에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고 적혈구 생성을 돕는 비타민 B12도 우유의 주요 영양 성분이다. 비타민 B12는 부족할 경우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우유는 일상적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으로 평가된다. 신진대사와 뇌 기능에 관여하는 요오드 역시 우유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요오드는 결핍 위험에 비해 인식도가 낮은 편이지만, 부족할 경우 피로와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우유에는 근육 수축과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칼륨, 칼슘과 함께 작용해 뼈 구조를 강화하는 인 성분도 포함돼 있다. 여러 미량 영양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돼 있어 특정 영양소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전지방 우유는 자연 상태의 우유 지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지방에는 시력과 면역 기능, 피부 건강에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 A가 포함돼 있으며, 일부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한다. 섭취 후 포만감을 높여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우유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유제품 2~3회분이 적절하며, 우유 한 컵 약 200밀리리터가 1회분에 해당한다. 이는 우유 외에도 요거트나 치즈 등으로 대체해 섭취할 수 있다.


한편 우유에 포함된 포화지방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최근에는 유제품 특유의 구조에 주목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 칼슘과 단백질, 생리활성 물질이 함께 존재하는 형태가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유는 동일한 포화지방을 포함한 다른 식품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