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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잘 드러내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보호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 중 하나가 바로 소변 횟수의 변화다. 평소와 달리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반대로 소변량과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 단순한 일시적 변화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소변 횟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방광염이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변을 자주 보려 하지만 실제로는 소량만 배출되거나 배뇨 시 통증을 느껴 화장실을 반복적으로 드나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함께 혈뇨나 배뇨 후 울음소리가 동반되기도 한다.

 

반대로 소변 횟수가 줄거나 하루 이상 전혀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더욱 긴급한 상황일 수 있다. 요로 폐색은 특히 수컷 고양이에게 흔한 질환으로, 요도가 막히면서 소변 배출이 어려워진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신장 기능 손상과 요독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소변 양이 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는 만성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양이의 신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지만, 소변 패턴 변화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신호 중 하나다. 특히 중·노령묘라면 이러한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호자가 화장실 청결 관리에 신경 쓰고, 하루 소변 횟수와 양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모래를 자주 갈아주고, 평소와 다른 행동이 보일 경우 즉시 수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