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F5bxTZ08lgVU4ZIMOhzUnQ.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약물 치료의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전략이 주목받는 가운데, 독서와 글쓰기 같은 지적 활동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매는 기억력과 판단력, 언어 능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고령일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예방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는 대표적인 인지 자극 활동으로 꼽힌다. 글을 읽는 과정에서는 언어 이해, 기억력, 집중력, 추론 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전두엽과 해마 등 여러 뇌 영역을 활성화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자극이 ‘인지 예비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 예비력은 뇌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기능 저하를 일정 부분 보완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평소 독서, 퍼즐, 글쓰기와 같은 정신 활동을 꾸준히 한 집단에서 치매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치매 예방을 위한 비약물적 전략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사회적·지적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치매를 완전히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균형 잡힌 식단, 혈압·혈당 관리와 함께 지적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종합적인 예방 전략으로 제시된다. 특히 은퇴 이후 사회적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의도적으로 독서 모임에 참여하거나 일기 쓰기, 서평 작성 등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뇌도 사용하지 않으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일상에서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글로 표현하는 습관은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치매 예방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활습관의 축적이라는 점에서, 독서와 글쓰기는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선택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