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Town-Health-Stress-Affects.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는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기간으로도 지목된다. 명절 기간 동안 과식과 음주가 잦아지고,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혈압과 혈당이 급격히 변동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다. 문제는 발병 직후 빠른 치료가 예후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보다 염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쉽다. 떡국, 전, 갈비 등 명절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과도한 음주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 리듬에 영향을 주어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인다.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 역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장거리 이동과 운전,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해 뇌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존에 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연휴 동안 약 복용을 거르거나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경우 위험은 더욱 커진다.


뇌졸중 의심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가 어려워지는 경우,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어지럼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설 연휴 동안에는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약 복용과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위험군은 가정용 혈압계로 혈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절의 즐거움을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