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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등을 기대하며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영양제 역시 과잉 섭취 시 부작용 위험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어 과다 복용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비타민 A와 D는 일정 수치를 넘어설 경우 간 기능 이상이나 고칼슘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교적 배출이 용이하지만, 장기간 고용량 복용 시 신장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중복 섭취다. 종합비타민과 개별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면서 성분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제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하루 권장량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피로 개선을 위해 여러 제품을 병행 복용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제 선택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혈액검사나 생활 습관 분석 없이 주변 권유나 온라인 정보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한영양학회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 대체 수단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며, 영양제는 보충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소비자의 판단 부담도 커진다. 제품 광고의 문구에만 의존하기보다 성분과 용량,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영양제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분별한 과잉 섭취는 또 다른 건강 부담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오히려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영양제 역시 관리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