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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이 되는 경험은 현대인에게 낯설지 않다.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 현상은 단순 스트레스 문제가 아니라 생체리듬 교란과 관련이 깊다. 우리 몸은 일정한 시간에 자고 깨도록 설계돼 있지만, 생활 패턴이 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체리듬은 빛과 어둠에 반응해 조절된다.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각성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고,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 증가해 잠이 유도된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보면 뇌는 낮으로 착각한다. 이로 인해 수면 시작 시간이 지연되고 깊은 잠의 비율도 감소한다.


대한수면학회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주말마다 늦잠을 자는 습관은 월요일 아침 피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취침 직전 과식이나 음주는 수면의 깊이를 떨어뜨릴 수 있다.


생활 속 개선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아침 기상 후 10분 이상 햇빛을 쬐고, 낮 시간에는 가벼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취침 1시간 전에는 조명을 낮추고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은 수면 전용 공간으로 활용해 뇌가 휴식 신호를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면을 단순 의지 부족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복되는 수면 장애는 면역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에 의존하기 전에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접근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다. 잠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