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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할 경우 장기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해외 종양학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 이후 반려견을 기르는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장기 생존율과 전반적 건강 상태 지표에서 더 나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 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환자들은 규칙적인 산책과 외부 활동으로 신체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심혈관 건강과 체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 등 비교적 장기 치료가 필요한 암종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암 진단 이후 많은 환자가 우울감과 불안,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데,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 기능 회복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 과정에서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정서 유지가 예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돼 왔다며 “반려견과의 생활은 환자의 일상 리듬을 유지하게 하고 삶의 목적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치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양육이 신체적 부담이나 감염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항암치료 환자의 경우 위생 관리와 예방접종 상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과도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과의 생활이 암 환자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에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료계는 향후 보다 장기적인 추적 연구와 국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