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_71380732.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지만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적지 않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경계 수준의 고지혈증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의미 있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과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이른바 LDL 수치가 높아지면 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한다. 반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HDL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상대적으로 보호 역할을 한다. 대한의학회와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은 약물 치료 이전에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식단 조절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늘리면 LDL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붉은 고기 대신 생선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역시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주 3~5회 이상 지속하면 HDL 수치를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체중이 과도한 경우 5~10% 정도만 감량해도 혈중 지질 수치가 개선되는 경향이 보고된다.


흡연은 HDL을 낮추고 혈관 염증을 촉진하므로 금연이 필수적이다. 과도한 음주 또한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어 절제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자율신경계와 대사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지질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은 모든 고지혈증 관리의 출발점이지만,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았거나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약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변화를 확인하고, 개인의 위험도에 맞춘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약물 없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은 분명 존재하지만, 단기간의 실천으로 끝나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꾸준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의 정착이 장기적인 혈관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생활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