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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자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수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수면의 질 저하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수면은 단순 휴식이 아니라 신체 회복과 호르몬 조절이 이뤄지는 시간이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면역 기능이 활성화된다. 반대로 수면이 단절되거나 얕은 잠이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혈압과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수면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취침 직전까지 화면을 보는 습관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야간 각성이 반복되면 다음 날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다.


대한수면학회는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7시간 내외로 제시하면서도, 수면의 연속성과 깊이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코골이와 무호흡 증상이 반복될 경우 수면무호흡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취침 전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낮 시간 활동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수면의 질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생활 패턴을 점검하고 필요 시 전문 상담을 받는 태도가 요구된다. 충분한 수면은 선택이 아니라 건강 유지의 기본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