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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평소 활발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구토를 하거나 묽은 변을 반복한다면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하루 정도는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기다리다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급성 위장염으로 내원하는 반려견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위장염은 위와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사료 급여량 변화나 새로운 간식, 상한 음식 섭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산책 중 이물질을 삼킨 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한수의사회는 반복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조기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임상적으로는 식욕 저하와 무기력, 복부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구토 횟수가 잦거나 혈변이 보이는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형견이나 어린 개체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이 마르거나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인다면 수분 부족 신호일 수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물 여부와 전해질 상태를 확인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역시 급성 소화기 질환에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주요 관리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필요 시 수액 치료가 병행된다.


생활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 조절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일정 시간 금식을 시행한 뒤 소량씩 부드러운 식단을 제공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임의로 사람용 약을 투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지사제와 진통제는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이상 구토와 설사가 지속되거나 활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기 대응이 이루어질수록 회복 속도는 빠르다.


구토와 설사는 흔하지만, 반복되면 경고 신호다. 작은 증상이라도 지속된다면 단순 소화 문제로 넘기지 않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