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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숙인 자세가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진료 현장에서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으로 불리는 경추 정렬 이상과 만성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층에서 진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머리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나가 있는 자세를 지속하면서 경추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관리청는 장시간 고정된 자세가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고개가 앞으로 1cm 이동할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는 목과 어깨 통증, 두통, 팔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 피로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경추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화면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춘 기기 배치와 30분 간격의 휴식을 권고한다. 모니터 상단이 눈높이와 비슷하도록 조정하고,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곧게 세우는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는 동작, 턱을 살짝 당겨 목 뒤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면 근육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이 동반될 경우 전문 평가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가정 내 작업 환경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소파나 침대 위에서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경추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목 통증은 흔하지만, 반복되면 구조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고개 숙인 생활이 일상이 된 시대, 작은 자세 교정이 장기적인 경추 건강을 좌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