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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그루밍에 사용한다. 털을 정리하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습관이지만, 특정 부위 털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피부가 드러날 정도로 빠진다면 단순한 털갈이로 넘기기 어렵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고양이 탈모 증상으로 내원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고양이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알레르기 반응과 외부 기생충, 피부 감염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한다. 일부 고양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도한 그루밍을 반복하면서 털이 빠지는 행동성 탈모를 보이기도 한다.


임상적으로는 복부나 뒷다리 안쪽 털이 얇아지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가려움이 동반되면 지속적으로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이 반복된다. 보호자는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피부 염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피부 스크래핑 검사와 알레르기 평가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항염 치료나 식이 조절이 병행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역시 반려묘 피부 질환을 장기 관리가 필요한 건강 문제로 분류하고 있다.


생활 관리에서는 환경 안정이 중요하다.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가구 이동이나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 등 작은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충분한 놀이 시간이 행동성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 건강은 영양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부족한 식단은 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 탈모는 단순 털갈이가 아닌 건강 신호일 수 있다. 털 빠짐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거나 피부 변화가 보인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반려묘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