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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귀를 계속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을 보이면 보호자들은 대개 단순한 가려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도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외이염이다. 외이염은 귀의 외부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반려견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귀 안쪽이 붉어지거나 냄새가 나고 갈색 분비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귀가 늘어진 품종의 반려견은 귀 안쪽이 습해지기 쉬워 외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심해질 경우 통증 때문에 귀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귀 진드기 역시 반려견이 귀를 계속 긁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귀 진드기는 귀 안쪽에 기생하는 작은 기생충으로 강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감염이 발생하면 반려견이 귀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바닥에 귀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귀 안에 검은색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도 귀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음식 알레르기나 환경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와 함께 귀에도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계절 변화나 특정 사료를 먹은 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알레르기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의사들은 반려견이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가려움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 혹은 귀를 만질 때 통증을 보인다면 정확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귀 질환은 초기에 관리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동물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귀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목욕 후에는 귀 안쪽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기적인 귀 청결 관리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때 보호자가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반려견 건강 관리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