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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에서 체형이 마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이 나타나는 이른바 ‘마른당뇨’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당뇨병이 주로 비만과 연관된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체중이 정상 범위이거나 저체중인 경우에도 혈당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구는 서구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체중이 많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췌장의 기능이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혈당이 쉽게 상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같은 체질량지수라도 체내 지방 분포나 근육량 차이에 따라 대사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식습관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흰쌀밥 중심의 식단과 높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특징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른 체형이라도 내장지방이 축적된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혈당 조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마른 비만’이라는 개념이 함께 언급되며 체중보다 체성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운동 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포도당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혈당이 쉽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지속되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대사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체형과 관계없이 꾸준한 신체 활동이 필요한 이유로 설명된다.


이처럼 마른당뇨는 단순히 체중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기적인 혈당 확인과 함께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형적으로 건강해 보이더라도 내부 대사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핵심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