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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가 턱이나 입 주변을 바닥이나 물건에 계속 비비고, 동시에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린다면 애교 행동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구강이나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양이는 통증을 숨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 변화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구강 질환이다. 치주염이나 치아 흡수성 병변과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 입안 통증이 발생하면서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턱을 비비거나 침을 흘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먹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모습이 보인다면 구강 문제 가능성이 높다.


구내염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침 분비가 증가하고 입을 자주 움직이거나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물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입안에 작은 물체가 끼어 있거나 혀나 잇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 지속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


중독이나 독성 물질 노출도 배제할 수 없다. 특정 물질이 입안 점막을 자극하면 침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입 주변을 비비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계 이상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얼굴 부위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경 변화나 불안 상태는 과도한 그루밍이나 특정 부위 집착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침 흘림이 지속되거나 식욕 저하, 구취, 입안 출혈, 무기력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단순한 행동으로 넘기지 말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양이의 입 주변 행동 변화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구강과 전신 건강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빠른 대응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