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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기온이 오르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가을까지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진드기는 단순히 피부에 붙는 불쾌한 존재를 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외부 기생충이다.


강아지에게 진드기가 붙을 경우, 피부에 가려움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진드기는 피를 흡입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을 함께 전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바베시아증, 에를리키아증, 라임병 등이 있다. 이들은 체내 적혈구를 파괴하거나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며, 방치할 경우 빈혈, 발열,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질병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바베시아증과 같이 급성으로 진행되는 감염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진드기 예방은 단순한 관리 차원을 넘어,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약물 처방이다. 현재 수의학적으로 인정된 진드기 예방약은 경구용, 외용제, 주사제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반려견의 체중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의 조언을 받아 선택해야 한다.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산책 후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강아지가 풀숲이나 산책로를 다녀온 뒤에는 털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귀 뒤, 목덜미, 다리 안쪽처럼 피부가 얇고 따뜻한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진드기는 이러한 부위에 숨어서 피부를 물고 피를 빨기 때문에, 빠른 발견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열쇠다.


만약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잘못된 제거 방법은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전용 핀셋이나 진드기 제거 도구를 사용해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듯 제거하거나,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강아지라도 안심할 수 없다. 진드기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붙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으며, 벽지 틈이나 카펫, 침구류 등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주기적인 청소와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 사용 등으로 환경적인 예방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다. 반려동물과의 산책은 소중한 시간인 만큼, 그 시간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진드기 예방과 관리는 필수적인 생활습관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