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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산책을 좋아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걷기를 싫어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힘들어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Joint Disease)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노령견에게 흔히 발생하는 관절염은 조기 관리가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반려견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중형견 이상의 대형견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실내 생활과 비만으로 인해 소형견에서도 자주 보고된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시추, 말티즈 같은 품종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다.


주요 증상으로는 산책 후 절뚝거림, 계단 오르기 꺼림, 운동 후 관절 부위 붓기 등이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보호자가 단순한 노화로 착각할 수 있지만, 관절염이 진행되면 다리를 절거나 주저앉는 행동이 반복된다. 만지면 아파서 피하거나, 발을 절뚝거리며 걷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이 더 경직되어 아침 시간에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의사의 신체 검사와 X-ray 촬영이 필요하다. 관절의 모양과 간격을 확인하여 염증 정도와 연골 손상 상태를 평가한다. 경우에 따라 초음파나 MRI를 통해 주변 인대와 연골 상태를 정밀 검사하기도 한다.


치료는 주로 약물 요법과 생활 관리로 진행된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사용하며, 관절 보호를 위해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의 영양제를 복용한다. 만성 통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체중인 반려견은 식단 조절과 저강도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해야 한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짧고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수영이나 실내 걷기 같은 저충격 운동이 효과적이다.


관절염이 있는 반려견은 실내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매트를 깔거나,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운 계절에는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강아지의 절뚝거림이나 걷기 꺼림을 단순 노화로만 보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로 통증을 줄이고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