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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인 인도에 정식 진출하며 글로벌 항궤양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PPI(프로톤펌프억제제)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펙수클루는 이번 인도 시장 출시로 아시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7일, 자사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인도 현지에서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인도 진출은 현지 1위 제약사 선파마(Sun Pharma Laboratories Ltd)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결과로, 작년 12월 계약 체결 이후 약 반 년 만에 빠르게 이뤄졌다.


펙수클루는 국내에서 개발된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빠른 약효 발현, 긴 반감기, 식사와 관계 없는 복용 가능성 등에서 기존 PPI 계열을 넘어선 약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야간 위산 역류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점에서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인도 품목 허가는 선파마가 현지에서 직접 실시한 임상 3상 결과에 기반했다. 연구에서는 펙수클루 40mg 1일 1회 투여가 기존 약물인 에스오메프라졸과 유사한 치료율을 보이면서도, 특히 야간 증상 개선 측면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8주차 기준, 야간 가슴쓰림 및 산역류 증상이 없는 날의 비율은 펙수클루군이 각각 10~13%가량 더 높았으며, 전반적인 증상 호전도(CGI-I 평가)에서도 우위가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인도 진출을 계기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멕시코, 칠레, 필리핀, 에콰도르 등 5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현재 19개국에서 품목 허가가 진행 중이다. 수출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30개국 진출 성과를 올렸으며,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인도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연간 1조4000억 원 이상으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특히 P-CAB 계열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펙수클루의 빠른 안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국산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 신약”이라며 “이번 인도 출시를 계기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