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long-tail-playing-indoors-shutterstock_398689561-1-scaled.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아프면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다. 말 대신 행동과 표정으로 고통을 드러내기 때문에 보호자가 작은 변화를 놓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아픔을 감추려는 습성이 있어, 겉보기엔 평온해 보여도 몸속에 심각한 문제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식욕 변화다. 평소 좋아하던 간식에도 무관심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소화기 문제나 구강 질환, 심지어 신장 기능 이상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반대로 평소보다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당뇨나 호르몬 문제를 의심해야 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또한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변화도 중요하다. 잘 걷던 아이가 갑자기 뛰기를 꺼리거나, 평소보다 자주 누워 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한다면 관절이나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퇴행성 질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가 자꾸 특정 부위를 핥거나, 만졌을 때 과민하게 반응한다면 통증이 있다는 표시일 수 있다. 배를 만졌을 때 으르렁거리거나 갑자기 피하는 행동은 내부 장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고, 등을 움츠리거나 몸을 구부리는 자세로 오래 있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행동의 변화도 간과해선 안 된다. 평소 활발하던 강아지가 무기력해지거나, 불안해하고 숨으려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통증 때문일 수 있다. 낯선 짖음, 짜증, 공격성 증가 등도 몸 어딘가가 불편하다는 표현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보호자만이 강아지의 작은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챌 수 있다. 평소 강아지의 식사, 배변, 걸음걸이, 잠자는 자세, 표정까지도 꼼꼼히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말은 하지 않아도 강아지는 항상 보호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읽고 반응하는 것이 진정한 보호자의 책임이자 반려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