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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불규칙해지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좋은 성분이라며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영양제는 ‘먹는 약’이 아닌 ‘보조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의 건강 상태다. 혈액검사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성분만을 보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빈혈이 있다면 철분과 엽산, 수면이 불규칙하다면 마그네슘이나 멜라토닌이 도움이 되지만, 그 외의 성분을 무작정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하거나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제 복용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칼륨이 많은 제품을 섭취하면 혈압이 더 상승할 수 있으며,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K가 포함된 영양제를 피해야 한다. 또한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특정 비타민이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또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중복 섭취’다. 여러 종류의 멀티비타민이나 기능성 식품을 동시에 먹게 되면, 동일 성분이 중복되어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는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오히려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영양제의 흡수율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철분은 공복에 섭취하면 흡수가 잘되지만, 위장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함께 먹으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다. 본인의 생활습관, 식사 패턴,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간과 신장에 부담이 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