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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외선 차단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선크림. 피부 노화를 막고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문제는 ‘바르는 것’보다 ‘지우는 것’에 있다. 많은 이들이 선크림을 클렌징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거나, 물 세안만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 습관이 반복되면 피부 속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한다.


선크림은 기본적으로 오일이나 실리콘 계열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에 밀착력이 높다. 이로 인해 간단한 세안만으로는 잔여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모공 속에 남아 피지와 섞이며 모공막힘, 블랙헤드,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특히 지속력 높은 워터프루프 제품일수록 일반 세안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잔여 선크림은 피부 호흡을 방해하며, 수면 중 피부가 회복되는 재생 리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각질이 제대로 탈락하지 못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수분 증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속건조와 피지 과다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장벽이 무너져 민감성 피부로 바뀌기도 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염증성 여드름과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선크림에 남은 미세 입자가 자외선이나 땀, 공기 중 먼지와 만나 산화되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피부 속 색소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돼 색소침착이 심화되고, 평소보다 피부 재생 속도도 느려진다.


전문가들은 선크림을 사용한 날에는 반드시 이중세안 또는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클렌징오일이나 클렌징밤처럼 유분을 녹이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먼저 사용한 후, 약산성 폼클렌저로 한 번 더 세안해주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