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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찾는 바닷가. 푸른 물결과 햇살 아래 펼쳐지는 해변은 그 자체로 힐링 공간이지만, 무심한 행동 하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는 즐기는 곳이지만 동시에 ‘자연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지대이기도 하다.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문제는 일사병과 탈수증이다. 해변은 직사광선이 반사되는 면적이 넓고, 체감온도가 높아져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열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지면 어지럼증, 근육경련,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위험이 이안류(Rip Current)다. 이는 해안가에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강한 흐름으로, 겉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실제로는 수영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휘말리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무리하게 해안 방향으로 헤엄치지 말고, 흐름을 따라 옆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해 벗어나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해양 생물에 의한 상해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해파리나 성게, 갯지렁이 같은 해양 생물은 피부에 독을 남기거나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킨다. 해파리에 쏘였을 땐 민물로 씻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한 뒤,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해수욕 후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바닷물에는 피부를 자극하는 염분과 각종 미생물이 포함돼 있어 피부염, 눈병, 귀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영복도 자주 갈아입고, 피부와 접촉한 모래나 소금기를 제대로 제거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여름 바다는 즐겁지만, 동시에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철저한 예방과 상황 대처법을 익히는 것만이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