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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울을 보다가 문득 피부에 작고 말랑한 돌기 하나를 발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얼굴이나 목, 겨드랑이 부위에 잘 생기는 이 피부 돌기의 정체는 흔히 ‘쥐젖’으로 불리는 연성 섬유종이다. 작게는 1~2mm부터 크게는 5mm 이상까지 다양하며, 피부색 또는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쥐젖은 피부의 섬유조직이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양성 종양으로,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미용적인 이유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목과 얼굴처럼 노출되는 부위에 생기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쥐젖의 발생 원인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는 높아지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호르몬 변화나 피부 마찰이 잦은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임신 중인 여성이나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에서 자주 관찰되며, 이는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증거로 여겨진다.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위나 마찰이 많은 부위, 즉 목, 겨드랑이, 눈꺼풀 주위, 가슴 밑에 특히 잘 생긴다. 이 때문에 체중이 증가해 피부 주름이 늘거나, 액세서리나 옷깃이 자주 문지르는 부위에서 생기기 쉬운 경향이 있다.


유전적인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중에 쥐젖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같은 부위에 비슷한 병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피부 재생과 관련된 세포 신호 전달 체계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부분과 관련이 있다.


쥐젖 자체는 암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대부분 양성이다. 하지만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경우, 통증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피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제거는 간단한 편이며, 냉동치료, 고주파 소작술, 레이저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자극을 줄이고,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하며, 적절한 체중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