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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늦은 밤 사무실에 홀로 남아 업무를 마무리하며 커피 한 잔, 배고픔을 달래려 찾은 야식. 야근이 일상이 된 직장인들에게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 반복된 생활이 몸속 지방, 특히 복부지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야근은 단순히 피로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호르몬 균형과 신진대사에 큰 영향을 준다.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생활이 지속되면 체내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식욕 조절 호르몬이 교란된다. 이로 인해 포만감을 덜 느끼고, 식욕은 더 증가하게 된다. 특히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찾게 되는 경향도 뚜렷하다.


이와 함께 늦은 밤 섭취된 음식은 낮보다 소화와 대사가 느려, 에너지로 소모되기보다는 지방으로 저장된다. 특히 복부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르티솔’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위로, 야근 중 누적된 스트레스가 복부에 지방을 집중적으로 축적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도 복부비만을 부추긴다.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복부를 중심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실내 활동에만 집중하는 야근 환경은 운동 부족까지 더해져 지방 연소 기회를 더 줄이게 된다.


야근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늦은 밤이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중심의 간단한 식사로 야식을 대신하는 것이 도움된다. 무엇보다 일정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체중 관리의 핵심이다.


지속적인 야근은 단순한 업무 피로를 넘어, 내 몸에 복부비만이라는 고위험 신호를 켜는 원인이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