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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매일같이 설거지, 청소, 손빨래 등 물을 자주 다루는 일상 속에서, 손끝이 갈라지고 따끔거리는 \'주부습진\'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정도로 여기기 쉽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부습진은 피부과 전문 용어로 ‘자극성 접촉피부염’ 또는 ‘손 습진’으로 분류되며, 세제·물·비누·고무장갑 등 자극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손끝이 마르고 거칠어지면서 시작된다. 이어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며, 물집이나 붉은 발진,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설거지 후나 손을 자주 씻고 난 직후 피부가 땅기고 따가운 느낌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에는 손끝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나거나, 진물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만성화되면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부위가 넓어지면서 연고나 보습제에도 반응이 느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물과 세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덧대어 사용하는 것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손을 씻은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바르고, 특히 밤에는 수면 중 피부 회복을 위해 손 전용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이미 증상이 시작된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염제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일시적으로라도 자극 물질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치료에 필수적이다.


주부에 국한된 병명처럼 보이지만, 최근에는 요양보호사, 간호사, 요리사, 어린 자녀를 돌보는 부모 등 남성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이라면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건조한 계절이나 잦은 손 씻기, 스트레스 등도 주부습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피부는 가장 바깥의 건강 신호다. 손끝이 보내는 작은 경고음을 놓치지 말고, 생활 속 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건강한 손을 지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