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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말을 더듬고 한쪽 팔이 떨어지더니, 걷지도 못했어요.” 뇌경색을 겪은 60대 남성의 증언이다. 그는 운 좋게도 발병 후 1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맞았고,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며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뇌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특히 고령자·고혈압·당뇨·심장질환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발병 즉시 뇌세포가 빠르게 죽기 시작하며, 초 단위로 뇌 기능이 손실된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골든타임’은 생명을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이 된다. 의료계에서는 뇌경색 환자의 경우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생존률과 후유증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시간 내 혈전용해제(혈관을 뚫는 약물)를 투여하면 손상된 뇌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피곤함, 어지럼증, 편측 마비 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오해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말을 느리게 하거나, 한쪽 얼굴이 처지고 팔에 힘이 빠지며, 간단한 문장을 따라 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경색은 예방도 중요하다. 평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며,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뇌MRI 검사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뇌경색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지만, 신속한 대응이 후유증의 차이를 만든다. 증상이 느껴지는 순간부터는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체계에 의지해야 한다.


시간이 곧 생명이다. 뇌경색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