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rian-cancer-istock-11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배가 더부룩하고 속이 자주 불편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위장 문제나 소화불량을 의심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기 문제가 아니라 ‘난소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에서도 특히 진단이 늦어 생존율이 낮은 암으로 꼽힌다.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르지만, 대부분 환자가 진단 당시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30% 이하로 떨어진다. 그 이유는 초기 증상이 매우 애매하고, 위장 질환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난소암 의심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배변 습관의 변화, 잦은 방광 자극, 체중 감소, 그리고 골반 통증이나 압박감 등이 있다. 특히 이전에는 없던 불규칙한 질 출혈이나 성관계 후 통증, 지속적인 허리 통증도 간과해선 안 되는 징후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이 2주 이상 반복되거나 점점 강해질 경우, 산부인과 방문을 미루지 말고 반드시 초음파나 혈액검사 등 기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소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가족력, 고령, 출산 경험 없음, 호르몬 치료 이력 등이다. 특히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난소암 발생률이 일반 여성보다 훨씬 높아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한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피임약 장기 복용이나 출산 경험이 난소암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더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건강검진과 자기 몸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난소암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진행된다. 단순히 ‘위가 불편하다’고 넘기지 말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기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