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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샤워를 하더라도 귀 뒤쪽은 종종 잊히는 부위다. 물이 닿기는 해도 제대로 문질러 씻지 않으면 각종 피부 질환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귀 뒤다. 단순히 찝찝한 수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귀 뒤는 피지선과 땀샘이 밀집된 부위 중 하나로, 특히 머리카락과 목 사이의 접점이기 때문에 땀, 피지, 각질, 먼지, 머리카락의 기름기 등이 쉽게 쌓인다. 그 결과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귀 뒤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 따가움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세균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아지면서 모낭염, 농포, 곰팡이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더 심각한 경우, 이 부위에 피지낭종이나 피지 덩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만성적으로 피지가 쌓여 생기는 일종의 지방 덩어리로, 염증을 동반하면 고름이 차고 통증이 발생하며 외과적 제거가 필요한 상태까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또는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귀 뒤에 피지와 땀이 더 쉽게 쌓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이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자주 착용하는 경우에도 귀 뒤가 오염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 “손끝이나 부드러운 수건, 클렌징 패드 등으로 귀 뒤를 꼼꼼히 문질러 세정하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시로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한 사이, 귀 뒤는 우리 몸의 건강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작은 청결 습관이 피부질환을 막고, 전신 건강까지 지켜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