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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기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제거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이 걱정에 휩싸인다. 특히 ‘혹시 암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은 검사를 마친 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종은 암이 아니며, 오히려 제거 자체가 암 예방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긴 작은 혹 같은 돌기로, 종류에 따라 양성에서부터 전암성(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격) 용종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전암성 용종인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대장암은 대부분 이 선종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내시경 중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는 행위는 ‘이미 암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암이 되기 전에 미리 제거하는 예방적 치료에 가깝다. 보통 5~10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대장암의 발생 과정을 끊어내는 것이 바로 이 용종 절제다.


제거된 용종은 병리조직 검사로 종류와 세포 변형 정도를 판별하게 되며, 고위험군 용종일 경우 추적검사 주기가 짧아지고, 일반적인 저위험 용종이라면 3~5년 후 재검사로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내시경 후 “용종을 떼었다”는 말을 듣고 곧장 암이라고 생각해 불안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용종이 발견돼 제거된 경우는 암 예방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과 건강한 식습관, 운동이 대장암 예방에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의 생존율을 자랑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검진 없이는 발견이 어렵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5년 주기 대장내시경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있다.


대장내시경 중 용종이 떼졌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병리 결과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