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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지럼증을 단순한 피로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반복적이거나 이유 없이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상태는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며, 어지럼증과 식은땀, 손 떨림,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부 당뇨 환자는 식사량 조절이나 약물 복용 후 혈당이 급락하면서 어지럼증을 자주 겪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실신이나 저혈당성 혼수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경우 혈압 조절 기능이 무너져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박동 조절, 뇌 혈류 유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기고, 자칫 넘어지거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더 무서운 것은, 일부 환자에게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당뇨병 자체가 뇌혈관을 손상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벼운 어지럼이나 구토, 편측 무감각 등을 함께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가 경험하는 어지럼증은 단순히 피곤하거나 빈혈 때문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혈당 변동 또는 신경계 손상, 혈관 이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매일의 혈당 체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가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기본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주저 없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뇨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작은 신호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태도가, 치명적인 합병증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